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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더 샤이닝 -내용 줄거리 결말 (The Shining, 1980)

by 영화바라보기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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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포영화 중 손꼽히는 영화 "더 샤이닝"(The Shining) 입니다.

 

〈샤이닝〉의 원작은 미국의 유명한 공포소설 작가 스티븐 킹이 1977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에는 〈캐리〉, 〈미저리〉, 〈쇼생크 탈출〉, 〈미스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번 영화는 영화화된 스티븐 킹의 작품 중에서, 원작자와 감독 사이에 작품의 주제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났으며 문제도 생겼었던 영화이다.

 

스티븐 킹은 완성된 영화를 싫어했고, 큐브릭의 영화가 자신의 작품이 지닌 의미를 훼손시켰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TV시리즈 〈샤이닝〉(1997)에 각색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킹의 비판에서 핵심은, 그것이 너무 ‘차갑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는 ‘따뜻함’이 있는데, 큐브릭 감독의 영화에서는  차가움이 느껴진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였었다.

 

 

원작자인 스티븐 킹과 연출자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관점 차이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결말 부분이다.

킹은 자신의 소설에 대해 “작가가 글을 쓰지 못하고 막혀 있는 상태에 관한 작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원작에서 주인공 잭이 광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가족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오버룩 호텔의 ‘샤이닝’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부각되어 있다.

 

원작에서 주인공 잭은 수많은 원혼이 있는 호텔의 ‘샤이닝’의 영향으로 미쳐가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잠깐이나마 그 유혹을 이겨내고 아들 대니에게 도망치라고 말해주기도 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또한 원작 소설은 호텔에서 도망친 웬디와 대니 모자가 과거의 악몽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가 덧붙여져 있다.

하지만 큐브릭 감독의 영화에는 잭이 아버지로서의 그런 ‘따뜻함’을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고, 웬디와 대니 모자가 그 고립된 공간으로부터 탈출하는 데 성공하는지 여부도 명확히 보여주지 않은 채 끝을 맺는다.

즉 원작 소설이 ‘샤이닝’이라는 초자연적 설정을 통해 공포를 자아내다가 마지막 순간에 드러나는 잭의 가족애를 통해 ‘따뜻하고 훈훈한’ 결말에 이르게 되는 작품이라면, 큐브릭의 〈샤이닝〉은 끝까지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잭이라는 인물의 변화 과정을 통해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감독인 큐브릭은 자신의 영화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기보다는, 냉정하게 우리의 본성 안에 있는 어두운 면을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던 감독이다. 큐브릭은 킹의 원작 소설을 자신의 관점과 스타일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변형시켰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주제를 부각했다.

 

 

줄거리

 

콜로라도주에 있는 오버룩 호텔은 폭설로 인해 고립되는 겨울철에 아예 영업을 하지 않고, 그 대신 관리인을 고용해 봄이 올 때까지 호텔을 관리한다. 소설가 잭 토랜스(잭 니콜슨)는 외딴 호텔에서 작품 활동을 하기 위해서 아내 웬디(설리 듀발)와 아들 대니(대니 로이드)를 데리고 호텔로 온다. 겨울 동안 글을 쓸 생각에 들뜬 잭은 예전 관리인이 자기 두 쌍둥이 딸과 아내를 죽이고 자신은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한 귀로 흘릴 뿐이다.

 

보이지 않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샤이닝’ 능력을 가진 아들 ‘대니’는 이 호텔에 드리워진 음산한 기운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즉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깃든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다.

창작의 고통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잭은 실수로 대니에게 부상을 입힌다. 이후 대니는 자신의 분신처럼 보이는 상상 속 친구인 토니와 대화를 나누는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토니는 대니에게 오버룩 호텔에서 일어날 끔찍한 일을 예고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호텔에서 글을 쓰며 창작의 고통과 금주로 인한 금단 증세 때문에 괴로워하던 잭은, 언젠가부터 오버룩 호텔에 깃든 원혼에 사로잡히기 시작하면서 폭력적인 광기를 드러내더니, 마침내 도끼를 든 채 아내 웬디와 대니를 쫓아다니며 죽이려고 한다. 웬디와 대니는 호텔의 흑인 요리사 핼로랜이 가져온 스노우캣을 타고 탈출하고, 아들 대니의 영리한 함정 때문에 호텔 정원의 미로 속에 갇힌 잭은 얼어 죽어 싸늘한 시체가 된다.

 

 

영화 〈샤이닝〉이 매우 새롭고 특이한 공포영화로 평가받게 된 데에는, 감독으로서 연출을 맡은 큐브릭의 몫이 매우 크다. 이 영화가 강한 인상을 남기는 대목은, 대부분 원작에는 없지만 영화에는 있는 이미지나 설정들이다.

명장면 중 하나인  반복 해서 등장하는 엘리베이터 밖으로 피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장면과 대니가 자전거를 타고 넓은 호텔 복도를 돌아다니는 장면, 웬디가 잭이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는 문장만을 반복해서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공포를 느끼기 시작하는 설정,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얼어 죽은 잭의 이미지와 1921년 7월 4일 파티에서 젊은 잭이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등이 그것이다.

큐브릭은 원작에 나오는 오버룩 호텔이 백인들에 의해 죽은 인디언의 공동묘지 위에 세워진 건물이라는 설정을 함으로써 작품을 더욱 치밀하게 만들어 내었다. 

가령, 큐브릭은 호텔의 벽면과 복도를 인디언 예술에서 따온 문양과 이미지로 가득 채운 뒤, 그것을 웬디가 보는 ‘서부극’과 대니가 보고 있는 ‘디즈니 만화영화’ 및 대니가 입고 있는 옷의 ‘아폴로 우주선’ 등 지극히 미국적인 것과 대조시킴으로써, 오버룩 호텔이 불러일으키는 공포에 인디언의 원혼이 작용하고 있음을 부각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 등장한 기법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효과적인 ‘스테디캠’의 사용이었다.

호텔 복도를 돌아다니는 대니를 뒤쫓은 장면은 대니의 눈높이에 맞추어 낮은 각도로 촬영이 시작되지만 그 후 대니보다 조금 더 높은 각도를 맞춤으로써 그것이 대니를 점점 압박하는 오버룩 호텔에 깃든 원혼의 시점이라는 느낌을 자아내면서 공포감을 증폭시킨다.

미로에서 나오는 장면의 스테디캠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공중을 떠다니는 느낌을 줌으로써, 잭이 이미 호텔에 깃든 원혼들에 사로잡혀 있는 ‘유령’ 같은 존재가 되어 있음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워낙 대표적인 공포영화이면서 몇몇 워낙 유명한 연출 장면으로 궁금했었던 차에  2019년도에 개봉한 <닥터 슬립>을 계기로 보게 되었습니다.

42년이 된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출연한 배우의 연기와 특유의 연출과 ost 등 여러모로 추천할 만한 영화였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내용, 이미지 출처-네이버,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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